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정지용 시인과 향수
2016년 08월 18일 22시 54분  조회:3797  추천:0  작성자: 죽림

[박한범] =
정지용 시인은 충북 옥천이 고향이다. 그의 시 중 대표작인 '향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절제된 언어로 잘 묘사하고 있으며, 특히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후렴구의 반복으로 그리움의 심정을 절절하게 표현해냈다. '향수'는 고향을 그리는 마음뿐 아니라 일제 강점기 억압과 수탈에 시름하던 민족 현실을 대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90년대 들어서는 노래로도 만들어져 전 국민이 애창하는 시로 더욱 사랑받고 있다.


윤동주 생가에 정지용 시비 건립

 최근 중국 연변에 있는 윤동주 생가에 정지용 시비가 건립된다고 한다. 정지용 시인이 윤동주 시인보다 15세 연배가 많지만 두 시인은 일본 동지사대학(도시샤 대학)에서 함께 수학한 인연이 있다. 옥천군은 2005년 일본 동지사대학의 윤동주 시인 시비 옆에 정지용 시인의 시비를 세운 바 있다. 윤동주 시인은 생전에 정지용 시인의 시를 높이 평가해 그를 멘토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방 뒤 정지용 시인은 1947년 <경향신문>에 윤동주 시인의 '쉽게 쓰여진 시'가 발표될 때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간행될 때 소개문이나 서문을 쓴 사실은 두 시인이 각별한 사이임을 뒷받침한다.
 

우리를 배회하는 친일문제

 올해는 광복 71주년이 되는 해다. 
...
...

 이렇듯 친일 문인들이 조국분단의 아픔을 이용해 슬며시 자리 잡으며 명성을 얻은 것에 반해, 정지용 시인은 6.25전쟁 때 납북되어 1988년 그의 작품이 해금조치 될 때까지 그의 시는 문학사에서 언급할 수가 없었다. 암울했던 시대 일제와 협력을 거부해 칩거하며 문학적 양심을 지켜내신 분을 너무 무심하게 대하지 않았는지 깊이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정지용 시인의 노래에 화답을

 예술 작품에서 '누구의 것이 더 훌륭하다'라는 것은 향유자의 주관성이 높아 적절치 않지만, 일신의 영달을 위해 예술적 재능을 일제 부역자에게 넘긴 문학인보다야 지조를 지키고 후진들을 등용시켜 현대시 발전에 기여한 정지용 시인이야말로 진정한 문인이자 우리 고향이 낳은 정신적 자산이 아닌가 한다.

 광복 71주년이 되는 올해부터라도 정지용 시인의 고향인 옥천과 충청북도에서는 시인에 대한 연구와 추모제, 문학제 등 행사를 지금보다 더 활발히 하여야 한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한 가운데인 1927년, 정지용 시인은 차마 꿈엔들 잊을 수 없는 고향을 노래했다. 광복 71주년이 되는 지금, 그의 고향인 충북은 누구보다 먼저 정지용 시인의 노래에 뜨겁게 화답을 해야 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283 [문단소식]- 중국조선족 두분 문인 駿馬를 타고 질풍하고... 2024-09-09 0 104
2282 중국조선족시인 백진숙 篇 2024-09-09 0 179
2281 중국조선족시인 리해룡 篇 2024-09-09 0 297
2280 중국조선족시인 박성군 篇 2024-08-31 0 172
2279 중국조선족시인 리선호 篇 2024-08-31 0 270
2278 중국조선족시인 리수길 篇 2024-08-31 0 161
2277 중국조선족시인 리선근 篇 2024-08-31 0 142
2276 중국조선족시인 석화 篇 2024-08-31 0 230
2275 중국조선족시인 김학송 篇 2024-08-31 0 200
2274 중국조선족시인 김화숙 篇 2024-08-31 0 236
2273 중국조선족시인 박춘월 篇 2024-08-31 0 256
2272 중국조선족시인 최강 篇 2024-08-31 0 239
2271 중국조선족시인 김승광 篇 2024-08-31 0 195
2270 중국조선족시인 김국철 篇 2024-08-31 0 235
2269 중국조선족시인 박정근 篇 2024-08-31 0 186
2268 중국조선족시인 최화길 篇 2024-08-31 0 251
2267 중국조선족시인 오정묵 篇 2024-08-31 0 220
2266 중국조선족시인 심정호 篇 2024-08-31 0 223
2265 중국조선족시인 신현철 篇 2024-08-31 0 201
2264 중국조선족시인 리기춘 篇 2024-08-31 0 205
2263 중국조선족시인 김동활 篇 2024-08-31 0 246
2262 중국조선족시인 김상봉 篇 2024-08-31 0 226
2261 중국조선족시인 허도남 篇 2024-08-31 0 305
2260 중국조선족시인 리행복 篇 2024-08-31 0 258
2259 중국조선족시인 전광국 篇 2024-08-31 0 224
2258 중국조선족시인 신철호 篇 2024-08-31 0 201
2257 중국조선족시인 리홍철 篇 2024-08-31 0 252
2256 중국조선족시인 남철심 篇 2024-08-31 0 219
2255 중국조선족시인 황정인 篇 2024-08-31 0 230
2254 중국조선족시인 려순희 篇 2024-08-31 0 259
2253 중국조선족시인 지영호 篇 2024-08-31 0 153
2252 중국조선족시인 홍순범 篇 2024-08-31 0 188
2251 중국조선족시인 박문봉 篇 2024-08-31 0 263
2250 중국조선족시인 변창렬 篇 2024-08-31 0 213
2249 중국조선족시인 신현산 篇 2024-08-31 0 229
2248 중국조선족시인 박동춘 篇 2024-08-30 0 261
2247 중국조선족시인 허동혁 篇 2024-08-30 0 221
2246 중국조선족시인 신창수 篇 2024-08-30 0 239
2245 중국조선족시인 남영전 篇 2024-08-29 0 246
2244 중국조선족시인 김학천 篇 2024-08-29 0 198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